[ 연애의 발견 ] 정유미 X 에릭 몰랐던 내 연애를 발견하게 해주는 드라마

이미지 출처 : KBS2 연애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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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드라마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연애의 발견' 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에는 다른 방송에 비해 시청률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뛰어난 연출력과 많은 사람들의 연애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아직까지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현정 작가'님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인데, ' 로맨스가 필요해 ' 시리즈와 ' 연애의 발견 ' 그리고 '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집필하였고, 작가님의 작품은 한번만 보기에는 명대사와 명장면이 너무 많아서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한답니다.
' 연애의 발견 ' 은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드라마 기본 정보

방영일자 : 2014.08.18. ~ 2014.10.07 (16부작)
국가/편성 : 한국드라마 /KBS2
간단 줄거리 :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감독 및 출연진 : 김성윤 , 이응복 감독 , 정유미 / 에릭 / 성준 / 윤진이
극본 : 정현정
제작사 : JS픽쳐스

이미지 출처 KBS2 연애의 발견

가장 좋아하는 명장면과 명대사 1 ep.2화

기차에 탄 지 10분도 안 됐는데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거예요.
이 남자는 변했구나. 이 연애는 끝났구나.
온 몸으로 느꼈고 ,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난 그때 기댈 데가 필요했거든요.

헤어지자.
힘들어서 못 하겠어. 혼자만 속 끓이고, 혼자만 너 쳐다보고,
둘이 있어도 외롭고, 이런게 연애니?
나 사랑한다면서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오래 연애한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만한 장면과 대사 였다고 생각해요.
긴 시간 동안 만나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당연해지면서 서로에게 무심해지는 그래서 외로워지고, 매일 같이 싸우다가 결국 헤어짐을 이야기하게 되는 이 장면은 에릭과 정유미의 연기가 다시 보고 또 봐도 '와 너무 잘 표현했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장면 입니다.

이미지 출처: KBS2 연애의 발견

가장 좋아하는 명장면과 명대사 2 ep.8화

너랑 만날 땐 사랑이 감정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의지의 문제였어.
내가 이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이 사랑을 얼마나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

이 대사와 장면은 정말 잊을 수가 없었던 대사입니다.

처음 연애는 누구나 서툴기 마련이고, 그래서 감정적으로 상대방을 사랑하다보니, 자꾸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게 되고,
내게 맞춰지도록 강요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하거나 서로 맞지 않은 부분이 부딪힐때에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행동 하기도 하는데, 이 장면을 보고 난 후,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가 아닌, 이 사람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 조금 양보하고 서로 맞춰가면서 이 사랑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미지 출처: KBS2 연애의 발견

 

가장 좋아하는 명장면과 명대사 3 ep.10화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한테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지만 어쩌면 다 이겨낼 수 있었는 일이었을지도 몰라.
모든게 다 내 잘못이다. 네가 옳았어. 한여름.

그리고, 우리는 이제 헤어지자.
이제는 제대로 헤어지자.
나는 왜 헤어졌는지 몰라서 너랑 못 헤어졌던거고, 너는 계속 나 미워했잖아.
미워하는 동안은 아직 헤어진 게 아니야.
한여름, 행복하게 잘 지내. 이 말이 진심이라서 다행이야.

미워하는 동안은 아직 헤어진 게 아니래여 ㅠㅠ 진짜 대사 미쳤어여 ㅠㅠ
정현정 작가님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주옥같은 대사를 쓴 걸까여..? 이거 볼 때 진짜 같이 울었어요 ㅠㅠ 주책이에요..😭😭
이거 영상으로 꼭 봐야해여 정유미 에릭 연기가 대박 미쳐써여,,,

이미지 출처: KBS2 연애의 발견

가장 좋아하는 명장면과 명대사 4 ep.11화

 

잘 좀 지내면 안돼? 잘 지낸다고 거짓말할 생각 마.
잘 못 지내는 거 알아.
태하씨.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나도 태하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왜 자꾸 찾아오니.
네 인생 잘 살면 됐지. 왜 자꾸 찾아오냐고.

그렇게 나를 자꾸 찾아오면 내가 너를 기다리게 되잖아.
하루에도 몇 번씩 창 밖을 보는 줄알아?

이 장면은 best of best ㅠㅠㅠㅠ 이 드라마에서 제일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저는 한여름 강태하 파였거든요ㅠㅠㅠ 처음으로 강태하한테 흔들리는 마음을 표현한 장면 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이응복 감독님 연출 미쳤고요,,, 대사는 더 미쳤고,,, 정유미 눈물연기는 말(해)뭐(해) ㅠㅠㅠㅠ😭😭😭😭
이거는 영상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코멘트는 생략할께요..
저는 이 장면 볼 때 소리 질렀어요.........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제발 꼭 보세요 ㅠㅠㅠ 강추 ㅠㅠㅠㅠ

이미지 출처: KBS2 연애의 발견

가장 좋아하는 명장면과 명대사 5 ep.13화

 

그래. 흔들려. 흔들려. 어떻게 안 흔들리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강태하인데. 어떻게 안 흔들리니.
5년을 사귀었고, 가장 순수할 때 만나서 바닥까지 다 드러내며 사랑했고,
지금도 날 바닥까지 다 아는 사람인데, 30년 친구인 도준호랑 너 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람인데,
어떻게 안 흔들리니.. 흔들려. 흔들린다고.
그래서 기다리지 말아야 하는데도 기다리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근데 뭐? 내가 거기서 얼마나 더 하는데?

흔들리는거, 그것도 못 봐줘?
도망 안 가잖아. 내 자리가 어딘지 알고있잖아.
내가 플라스틱도 아니고, 무쇠도 아니고, 어떻게 안 흔들리니?

정말 오래된 연인은 가장 친한 친구 보다도 더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한여름의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아서
같이 마음이 아팠던 장면이에요 ㅠㅠ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 한여름이라는 인물 조금이라도 잘 못 연기했으면 미울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정유미 배우가 한여름이라는 인물을 작가가 의도하는 방향에 따라 정말 잘 표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정말 명작이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이미지 출처: KBS2 연애의 발견

가장 좋아하는 명장면과 명대사 6 ep.16화

 

너랑 있을 때, 내가 가장 나 같아서.

언젠가 이 사랑도 끝이 나겠죠?
끝나지 않는 사랑은 없지만, 영원할 거라 믿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손을 잡지 못할 거예요.
연애의 클라이막스는 이미 우리에게 지나갔어요.
이제 이렇게 티격태격 말싸움이나 하면서 살겠죠?
이제 나는 그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너랑 있을 때, 내가 가장 나 같아서 의 마지막 엔딩 장면은 이 드라마의 끝을 완벽하게 장식한 대사였던 것 같아요.
어쩌면 정현정 작가가 말해주는 이 드라마의 큰 주제 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있을 때 온전히 나 같아지는 사람과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제 연애도 되돌아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정현정 작가는 드라마에 나레이션을 섞어서 작품에 녹여내기 때문에
인물들의 감정을 더 깊숙히 알 수 있어서 몰입도가 더 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안 보신 분들은 거의 없으실 테지만 혹시나 아직 안보셨다면 이 드라마 꼭 정주행 해보시길 추천 드려요.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비하인드

첫번째,

이미지 출처: MBC 케세라세라

에릭과 정유미는 '연애의 발견' 이전에 2007년 '케세라세라' 라는 작품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연애의 발견' 종영 후, '케세라세라' 리메이크가 확정 되어 에릭과 정유미가 주인공 물망에 올라 다시 재회를 기대해보았지만,
스케줄 등의 이유로 출연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
개인적으로 둘의 케미를 또다시 볼 수 없어 매우 아쉬워요 ㅠㅠ

두번째,

https://youtu.be/Hqr_-RC7KTk

'케세라세라' 당시 정유미와의 호흡이 너무 좋았어서 다시 한번 정유미와 호흡을 맞추고 싶은 마음에
신화 활동까지 미루고 '연애의 발견' 작품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드라마 보고 나니까 에릭의 선택이 백번 이해가 갑니다..ㅎㅎ

 

세번째,

 

이미지 출처: KBS2 2014 연기대상

'연애의 발견' 이라는 작품으로 정유미와 에릭은 우수연기상 / 네티즌상 / 베스트 커플상 까지 3관왕을 차지하면서 연말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청률은 높지않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연기력과 케미 그리고 인기까지 모두 인정 받았습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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